FIKA(스웨덴어로 ‘커피와 함께하는 휴식시간’)

우리들이 만들어 가는 원데이 클래스 다섯 번째 이야기

마음 속 바다로의 여행  ‘스쿠버 다이빙’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딱히 바다에 가고 싶다기 보다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시기가 있다.
연말이 다가온 요즘, 일 년 동안 열심히 한다고 뛰어왔는데 방향감각을 잃고 이 길이 맞나 싶은 생각에 두리번거리게 된다. 하고 싶은 것들은 점점 줄어드는데 해가 가기 전에 마무리해야 할 일들만 점점 쌓여가는 것 같은 지친 상태로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지금이 바로 그 시기가 아닌가 싶다.

지금 바다에 뛰어들기에는 날씨가 너무 춥긴 하지만 잠시 멈춰 서서 밀린 업무들은 잠시 내려놓고 익숙하지 않은 또 다른 어딘가에 뛰어들고 싶어졌다. 다섯 번째 원데이 클래스는 푸른 바다 속을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Scuba diving)’이다.

다섯 번째 원데이 클래스에는 협회 산업진흥본부 한상호 과장, 식품안전본부 문지원 사원, 산업진흥본부 김령지 사원, 연구원 시험평가실 남경완 선임연구원, 문소희 연구원, 강혜지 연구원이 참여했다

프리 다이버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그랑블루>는 바다를 낭만적 공간으로 묘사했다. 그랑블루를 제작한 뤽 베송 감독은 부모가 스쿠버다이빙 강사였고, 그 역시 다이버 자격증을 갖고 있어 직접 수중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스쿠버 다이빙의 ‘SCUBA’는 ‘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약자다. 말 그대로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장비를 갖추고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는 것이다. 물 밖에서 숨을 쉬듯 물속에서도 스쿠버 장비를 통해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다.

다이버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스쿠버다이빙’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이빙은 중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그만큼 한 번 경험해보면, 그 특유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다는 의미일거다. 다 함께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을 체험하고 마음 속 바다로 다이빙 해보자.

 

스쿠버다이빙은 수중에서 하는 레포츠로 신경 써야 할 장비가 많다. 레귤레이터(호흡기), 압력게이지, 공기탱크, BCD(부력조절기), 마스크(수경), 핀(오리발), 스노클, 슈트(잠수복), 부츠, 후드 등 스쿠버 다이빙에 필요한 기본 장비 설명을 듣고 수중 사용하는 간단한 수신호와 이론 강의를 들은 후 실습을 위해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실습에 들어갔다.

이론 수업을 듣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은 클래스를 진행하는 수영장에 모여 잠수복과 각각의 장비 착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실내에서 들은 이론 강의로 쉽게 생각하고 나갔지만, 막상 물에 입수하면 입수와 동시에 사방으로 옥죄어 오는 물의 압력으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고 그런 상황을 벗어나고만 싶을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숨을 참으면 팽창한 공기가 폐에 과팽창(폐 파열)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호흡하고 절대 숨을 참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수중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참가자도 있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물에 대한 두려움에 잠수를 하지 못했던 참가자도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유영하기 시작했다.

수중에서는 방향감각을 잃기 쉽다고 한다. 또한 펼쳐진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뜨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 중성부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잠시 현 상태를 유지하며 수중에서 주변이나 지표를 보면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현재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물속에 있다 보면 자신의 공기통에 공기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잊을 때가 있을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너무 깊게 내려왔다가 공기량이 부족하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공기가 부족하다 생각되면 과감히 정리하고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스쿠버다이빙의 경험은 물속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레포츠다. 다이빙은 스포츠 중에 패자가 없는 스포츠라고 한다. 여러 명이 하지만 경쟁관계가 아니라 어려움이 있을 때 의지할 수 있고 훌륭한 경관을 공유할 수 있는 버디(buddy)가 될 수 있어 얼마나 즐기느냐에 따라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면 당황하고 패닉에 빠지곤 한다. 일상 속에서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생기고 심한 경우 인생이 끝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침착하게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짧은 원데이 클래스의 경험이 케이프 크리(Cape Kri)나 바라쿠다 포인트(Barracuda Point) 같은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에서 진정한 바다 수면 아래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되길 바라며 올해 마지막 원데이 클래스를 마무리했다.

바쁘신 중에도 다섯 번째 클래스에 참여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클래스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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