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가다

우리나라 No.1 앙금 전문기업
식품소재 전문기업, ㈜대두식품

1983년 설립된 ㈜대두식품은 우리나라 No.1 앙금 전문기업이다. 이성당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제과점에 앙금을 비롯해 쌀가루, 생지, 양갱 등 주요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36년여간 식품소재류 개발과 개선, 품질관리에 몰두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앙금과 쌀가루를 생산해왔다. 베이커리 산업의 핵심소재라고 할 수 있는 앙금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죽, 화과자, 냉동떡 등 완제품까지 생산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대두식품의 생산현장을 찾았다.

팥앙금전문기업 앙금의 산업화를 선도해온 ㈜대두식품. 국내 대표적 프랜차이즈는 물론, 전국 각지의 빵집에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대두식품은 모르더라도 이곳에서 생산한 팥 앙금은 누구나 한번쯤 맛보았음직하다. 대두식품 관계자도 “대한민국에서 우리 제품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정도다. 전국에 110여 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만 톤 이상의 팥 앙금을 생산해 제빵업체 등에 납품한다. 2018년 기준 80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생산하는 앙금의 종류만도 200여 가지에 이른다.
㈜대두식품 앙금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보존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전까지 앙금은 유통기한 제약으로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제품 중 하나였다. 대두식품은 오랜 시간 각고의 노력 끝에 상온유통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였고, 유통기한을 제품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늘리며 보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설비의 우수성과 더불어 미생물이론을 접목시킨 성과였다.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인 ‘완두앙금’ 및 ‘완두콩배기’는 대두식품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신시장을 창출한 사례다. 또, 딸기(연 17톤), 호박(연 100톤), 유자(연 9톤), 고구마(연 17톤), 국산팥(연 200톤)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200여 종의 앙금을 발명하여 국산원료 사용에 기여하는 등 농식품 산업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찹쌀떡, 단팥빵, 팥빙수, 만주 등 각 제품에 따라 적합한 앙금의 점도와 당도를 세분화하여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런데 ㈜대두식품의 위상은 이런 외형적 규모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닌 듯하다. ‘앙금’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던 ‘앙코’라는 말 대신 우리의 고유한 말인 ‘앙금’을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설기 위에 달콤한 맛을 내는 콩을 뜻하는 용어 ‘배기’도 ㈜대두식품이 만든 용어다. 식품을 만드는 기업은 많다. 그러나 식품 고유 명칭을 만든 기업은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대두식품은 식품 소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쌀가공식품 시장 개척 ㈜대두식품은 쌀가루 제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2005년 쌀가루 전문공장을 준공하고 쌀가루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앙금으로 시작된 ㈜대두식품의 명성은 쌀가루의 생산으로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밀가루 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제빵 시장에서 쌀빵 시장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두식품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쌀가루 시장에 ‘햇쌀마루’라는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골드강력쌀가루’, ‘박력쌀가루’, ‘가루멥쌀’ 등 용도에 따라 고품질의 쌀로 만든 쌀가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쌀이 가진 영양의 우수성을 알리고 밀가루 빵을 대체하고 싶었으나 당시만 해도 국내 기술력으로는 제과제빵용 쌀가루 제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선진기술을 가진 일본의 히로모토사의 기술지원으로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쌀가루 전문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쌀가루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대두식품은 쌀 원료사용과 쌀가루 산업의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에 관심을 가지고 국내업계의 쌀가루에 대한 인식제고와 더불어 기존 밀가루 수요대체 및 신규수요를 창출하고자 노력한 끝에 용도에 따른 쌀가루 종류들을 개발 및 적용하였다. 그 결과, 자사 쌀가루 매출 향상(연매출 100억 규모)과 국내 쌀가루 산업의 형성과 발전에 기여하였고 쌀소비 증대(연 2,315톤), 쌀수급 안정에도 이바지하여 쌀가공 산업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제시하였다.

햇쌀마루는 전통떡은 물론, 빵, 면, 패스트푸드에 이르기까지 쌀이 쓰일 수 있는 모든 음식에 적합한 쌀가루를 생산하는 제분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대두식품 관계자는 “밀가루로 만드는 모든 제품을 쌀가루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쌀가공협회가 선정하는 ‘우수 쌀 가공제품 톱10’에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쌀생산 유통을 통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쌀가루 전문 브랜드인 햇쌀마루 출시 전에 화과자 전문 브랜드인 ‘화과방’도 출시해 화과자 대중화를 이끌었다. 또한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1996년에는 사보 <화과방>을 창간했다. 단순히 대두식품을 알리기보다는 쌀빵, 떡 등 쌀가공식품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지금도 쌀을 활용한 먹거리를 만들고 있는 카페, 빵집 등을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쌀가공 식품의 소비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글로벌 대두식품으로 도약 2003년 수출 백만불 달성을 시작으로 2017년 4백만불의 수출고를 기록하며 수출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여 전략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K-FOORAND’ 행사에 참여하여 현지 인기 SNS 스타를 통해 Facebook 제품홍보를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미국 서부지역, 동남아시아의 미얀마와 베트남, 중화권의 홍콩과 중국, 유럽의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영국에 대한 전략적 수출 확대방안을 수립하며 한국의 먹거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두식품은 최근 들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며 생산계획프로그램, 스마트워크, 비콘설비보전, POP 등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을 시작한 것이다. 비콘 설비보전의 경우, 설비점검 주기가 도래하면 자동으로 점검자에게 안내하여 설비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점검자는 점검 후 비콘 신호를 통해 점검유무를 시스템에 기록하게 된다. 이로써 중복점검, 누락점검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식품공장에서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위생점검도 같은 원리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영업활동내용과 보고서, 업무, 회의를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업무활동 기록을 전산화 및 모바일화함으로써 부서의 성과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런닝메이트’ 프로그램으로 부서간 요청사항을 즉각 질의답변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활용되고 있다. ㈜대두식품은 최근 들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며 생산계획프로그램, 스마트워크, 비콘설비보전, POP 등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을 시작한 것이다.

비콘 설비보전의 경우, 설비점검 주기가 도래하면 자동으로 점검자에게 안내하여 설비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점검자는 점검 후 비콘 신호를 통해 점검유무를 시스템에 기록하게 된다. 이로써 중복점검, 누락점검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식품공장에서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위생점검도 같은 원리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영업활동내용과 보고서, 업무, 회의를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업무활동 기록을 전산화 및 모바일화함으로써 부서의 성과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런닝메이트’ 프로그램으로 부서간 요청사항을 즉각 질의답변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활용되고 있다.

글. 편집실
사진. 성민하

다른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