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가다

고객과 함께 꿈과 사랑을 실현하는 기업

(주)청우식품

(주)청우식품은 1986년 경기도 마석에 공장을 설립한 이래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모나카, 캔디, 쿠키, 스낵 등의 다양한 제과류를 생산하는 제과업계 5위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R&D를 통해 자체 브랜드 출시는 물론, 국내 유명 제과회사와 제약회사에도 다양한 제품을 OEM으로도 공급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손꼽힌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틈새시장 구축
㈜청우식품은 80년대 과자시장에서 명성이 높았던 1986년 설립된 제과회사이다. ㈜청우식품이라는 사명은 소비자들에게 다소 낯설다. 하지만 모나카, 찰떡쿠키, 참깨스틱 등의 제품은 이미 소비자들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은 ㈜청우식품의 대표상품이다.
청우식품을 과자시장에 각인 시킨 제품은 ‘모나카’이다. 모나카는 원래 일본에서 수입하던 과자였으나 1988년 청우식품에서 과감하게 기계설비를 도입하여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여 오히려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한국의 전통과자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백화점 위주로 납품을 했는데 생산라인이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국내에 모나카 열풍이 대단했다. 모나카는 지금도 바삭한 식감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운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청우식품은 초창기부터 모나카, 팬케이크 등과 같이 제조공정이 까다로워서 대기업에서는 대량생산하기 어려운 품목에 특화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을 넓혀갔다.
㈜청우식품이 제2의 도약을 한 것은 2000년 무렵이다. 부드러운 쿠키 속에 쫀득쫀득한 찰떡이 들어가 있는 새로운 제품인 ‘찰떡쿠키’가 출시되면서 청우식품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참깨스틱도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다. 기다란 스틱에 참깨가 박혀있어 먹을 때 깨가 씹히면서 고소한 맛이 난다. 특히 자동차 음료꽂이에 딱 맞춘 듯 둥근 원형의 용기 덕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최고의 인기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제과업계 최초
GMP 인증 획득

㈜청우식품은 2004년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 허가를 취득한 후 2006년에는 제과업계 최초로 GMP(우수제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자사의 이름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OEM, 위탁생산까지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GMP는 의약품이나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률로 정한 제조기준이다. 이를 획득해야 제약회사 등에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청우식품은 GMP를 획득하기 위해 1년여를 투자했다. 그리고 6개월간의 까다로운 150여 개의 평가항목을 통과할 수 있었다.

GMP 획득 이후 대형 제과업체는 물론, 제약회사 등에도 OEM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특히 한국인삼공사, 개성인삼농협 등 웬만한 홍삼전문 기업에서 판매하는 홍삼캔디는 대부분 청우식품에서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경남제약의 비타쮸를 비롯해 35개 품목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에 공급하고 있는 영양제 스타일 캔디인 미니텐텐은 단일품목으로 10년째 롱런 중이다.
또한 2014년에는 해썹(HACCP :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도 획득했다. 해썹은 식품의 원재료에서부터 생산, 제조, 가공 및 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관리하는 식품안전관리 제도이다. ㈜청우식품은 식약청의 HACCP 의무적용대상 품목 확대방침에 앞서 식품관련 각종 이물질 사고로 인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2년여 기간 동안 인증심사를 준비해 왔었던 것. 이런 노력을 통해 세계 선진국 제과업체에도 뒤지지 않는 안전설비와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젤리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청우식품

최근 들어서는 젤리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7년부터 구미 젤리라인을 구축하고 ‘젤리코’ 브랜드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젤리코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분석하여 수입제품의 딱딱한 물성과 국내제품의 말랑거리는 물성의 중간 물성을 구현한 젤리입니다. 젤리코를 출시한 후 세계 최대의 젤리 생산업체의 젤리 제품도 부드러워지기 시작했어요. 오비이락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청우식품이 시장의 흐름, 소비자 입맛의 변화를 정확하게 꿰뚫은 것만은 확실하다고 자부합니다.”
젤리코를 출시하기에 앞서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를 얼마나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개발과정이 간단치는 않았다고 한다. 랩 테스트 과정에서 2~3g 분량의 젤리를 일일이 몰드에 찍어내는 과정을 수없이 거치느라 연구원들의 허리가 틀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에도 수차례의 패널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물성, 향, 맛을 갖춘 덕분에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출시되기가 무섭게 시장 바이어들의 눈에 띠면서 2018년부터 대만, 중국으로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또한 군의 PX에도 납품하면서 군인들의 입맛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젤리 안에 과즙100%의 시럽을 넣은 이른바 센터 필 젤리 생산기술은 ㈜청우식품의 집요한 연구개발의 산물이다. 당도(브릭스)를 농축하는 기술, 젤라틴과 펙틴을 적절한 물성을 구현하는 기술은 아직도 경쟁사에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기준으로 젤리군 품목만으로 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었다. 연매출 1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한 제품군으로 70억 이상의 매출을 거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이처럼 트렌드를 분석하고 정확한 결정을 통해 빠른 실행을 이뤄 낸 청우식품의 구미 젤리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구미 젤리 제품의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청우식품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과일맛 일변도의 하드캔디 시장에도 추가설비 투자계획을 세우고 변화를 준비 중이다. 인공의 향과 색소를 배제하고 천연원료를 주재료로 한 캔디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늦어도 연말쯤이면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종류의 하드캔디는 아직 국내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타입의 신상품이 될 것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글. 편집실
사진. 김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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