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KA(스웨덴어로 ‘커피와 함께하는 휴식시간’)

우리들이 만들어 가는 원데이 클래스

세 번째 이야기 클레이사격

세 번째 원데이 클래스는 클레이사격으로 진행했다. 장소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경기사격테마파크. 평일이라 인적도 드문 사격장에서 총성이 울린다.
오전 내내 한바탕 소나기라도 내릴 거 같던 하늘은 다행히 오후가 되니 화창하다 못해 무더운 뙤약볕을 만들고 있었다. 클레이사격을 진행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다. 귀마개, 사격조끼, 엽총, 실탄 등 사격에 필요한 장비는 준비되어 있어 직원들 모두 편한 복장으로 사격장을 방문했다.

오늘 원데이클래스 참여 직원들과 클레이사격 대기실에 입장했다. 먼저 사격을 진행 중인 단체의 사격이 실시되고 있었다.

앗! 총을 든 사수의 준비 신호와 함께 주황색 클레이 피전이 하늘 위로 솟아오른다. 사수가 방아쇠를 당기자 공중에서 주황색 파편들이 떨어져 내린다. 명중된 표적이 여러 조각으로 흩어질 때의 느낌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했다. 사격 특유의 몰입감이 사람들로 하여금 총을 들고 사선에 서게 하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번 원데이 클래스에는 협회 산업진흥본부 김기태 팀장, 경영지원실 김요셉 사원, 마충만 사원, 위생교육본부 박준석 사원, 연구원 운영지원팀 남윤형 선임연구원, 한유경 연구원, 시험평가실 이아림 연구원, 김태경 연구원이 참여했다.

일반적으로 클레이사격이라고 하면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레포츠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 때문에 선뜻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레포츠였다.
클레이사격은 산탄총으로 공중에서 고속으로 나는 표적인 클레이 피전(지름 11cm, 두께 약 25mm, 무게 100g의 석회와 피치로 된 원반. 원래는 살아있는 비둘기를 표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피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을 사격하여 떨어뜨리는 레포츠를 말한다. 공중을 나는 표적에 대해 재빠른 반응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레포츠이다. 클레이사격의 역사는 18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H.필드라는 인물이 비둘기를 날려 이를 사격하는 경기를 고안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비둘기가 부족해지면서 유리구슬이 대용되기도 하다가 1980년 미국에서 오늘날과 같은 클레이 피전이 발명되면서 크게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클레이사격은 보다 쉽게 취미로 삼을 수 있도록 한 라운드에 클레이 피전(Clay Pigeon)이라 불리는 주황색 원반을 25개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탄총의 무게는 3~4kg 라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꽤 묵직했다. 방아쇠를 당긴 후의 반동이 커서 어깨에 얼얼한 통증이 느껴질 정도이다. 웬만한 체중의 사람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울 듯 했다. 클레이사격용 총알은 320개의 구슬이다. 피전의 동선만 잘 맞춰 쏜다면 명중시킬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클레이사격 조준 방법을 설명해 주시는 국가대표 출신 강사님.

 

클레이 사격은 표적을 정밀하게 조준하지 않고 감으로 날아가는 표적을 사격해야 맞출 수 있다고 했다. 인생을 살다보면 목표치를 표기하는 성적이나 결과에 올인하며 살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목표에만 매몰되다 보면 자칫 더 큰 부분을 잃을 수 있다. 목표에 매몰되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계획이 틀어지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인생이라는 경기는 또 다른 목표가 나타날테고 우리는 남아있는 총알을 갖고 있으니 스스로 초조해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바쁘신 중에도 세 번째 클레이사격 클래스에 참여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클래스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른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