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내용

 ㅇ 태국 보건부 국장 Sura Wisteki 박사는 태국내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시장내 유통되는 음료를 통해 하루 권장량 이상의 설탕을 섭취할 시 단맛에 중독되고 비만 및 만성 질환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가당음료의 종류는 탄산음료(40.95%), 밀크티(29.16%), 가당 과일주스(9.34%) 순이었다.

 ㅇ 보건부 차장 Ekachai 박사는 2021년 6세 이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차, 커피, 단 음료, 밀크티 등 음료수를 마시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14세 어린이의 25%, 15-24세의 청소년 24.9%가 주 1-2일 가당음료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중독 현상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층에서도 나타났다. 25-44세의 성인 중 27.4%., 45-59세 성인 중 30.9%가 매일 단 음료를 마시는 설탕 중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음료를 마시는 습관을 살펴본 결과 표본 그룹의 86.5% 가 하루 동안 단 음료를 섭취했으며, 13.5%만이 음료 대신 물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ㅇ Ekachai 박사는 지나친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단것을 피하고, 하루에 4 티스푼 이하의 설탕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며,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학교에서는 무설탕 또는 5%를 넘지 않는 양의 설탕을 포함한 음료만을 판매하도록 권고함과 동시에 설탕 함량이 10% 이상인 음료의 섭취는 피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건강 정보와 식품 영양소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식품 영양에 대한 교육과 식품에 부착된 라벨링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 등을 전파하여 건강에 적합한 음료를 마시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 시사점

 ㅇ 최근 태국의 과도한 설탕 섭취와 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단 맛에 중독되기 쉬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만 및 각종 질환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전히 태국에서는 건강 정보와 식품 영양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밀크티와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가게가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단 음료를 접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설탕 중독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큰 문제이다. 조사결과 성인들 중 30% 정도가 매일 단 음료를 섭취한다고 나타났는데 이러한 경우 당뇨병 및 만성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설탕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

ㅇ 태국에서도 과도한 설탕 섭취 문제를 인식하여 최근에는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품 및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태국 편의점 음료 코너에는 각 브랜드별로 무설탕 제품들이 출시되어 무가당 제품임을 앞다퉈 광고하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현지소비자의 건강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강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태국 보건부는 Sweet Noi(덜 달게) 정책을 실시하여 태국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한편, 태국의 유명 카페를 포함한 2,400여 개의 가게에서 음료수를 “덜 달게” 주문하는 소비자의 비율 60% 이상을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태국의 설탕 섭취 줄이기 기조에 따라 현지 음료 시장에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은 무설탕(Sugar free)나  설탕 함량 5% 이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판매 및 홍보에 용이할 것이다. 단맛에 중독된 태국인들의 입맛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음료의 개발이 태국 음료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판매중인 무설탕 음료 [사진 : minimeinsights]	현지에서 판매중인 무설탕 음료 [사진 : theconcert]